자료실
결혼은 안하면 미친 짓이다?
- 華山김재훈
- 작성일2013.11.21 20:51:36
- 조회1,663
|
2030 들이 결혼에 대해 가장 쉽게 표현하고 정의내리는 말 중의 하나가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다. 소설가 이만교의 동명 소설이자 영화인 이 제목은 결혼을 소재로 다룬 문화콘텐츠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결혼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생각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소설과 영화 속의 결혼이라는 것만 보자면 미친 짓일 수 있다. 그런데 픽션에 설정된 사례가 전체 결혼 자체를 미친 짓이라고 결론내릴만큼 결혼이라는게 정말 미친 짓일까? 정말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말에 공감하는가? 그렇다면 왜 결혼이 미친 짓이 되어버렸단 말인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부디 제대로 할 사람만 결혼을 선택하고, 그럴 자신없는 사람은 독신을 선택하라! 결혼을 선택한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라! 결혼은 미친짓이 아니라, 노력도 없이 환상적인 결혼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다! 제발 결혼, 아무나 하지마라!” 필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어떤가? 결혼이 미친 짓이라는 얘기보다 더 현실적이지 않는가? 우리는 결혼이 미친짓이라며 결혼을 부정적이고 회의적으로 바라보지만, 정작 결혼을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를 따져본다면 부끄러울 사람들 많다. 정작 자신은 노력도 없이 좋은 결과를 바라는 얌체짓을 결혼 앞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은 절대 날로 먹을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 생각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혼이 미친짓일 수밖에 없다. 결국 미친짓이라는 결과에 도달할테니 말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결혼에 대한 문제를 풀지는 않고 들쑤셔놓기만 했다. 정부나 언론이나 공통적으로 자극적인 표현으로 한번 들쑤시고, 통계나 수치를 통해 또한번 들쑤시고, 각종 제도나 정책들을 통해서도 들쑤시기만 했다. 좀더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입바른 소리나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는 2030 들에게 그리 설득력이 없을 듯 하다. 우리는 결혼 자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게 아니다. 결혼 자체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결혼 문화와 부부문화에서의 잘못된 행태나 부정적인 경향 등의 문제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것이다. 결혼 자체가 원천적으로 문제있는 녀석이어서가 아니라, 결혼이란 녀석이 파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기에 다들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다. 결혼하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 아니라, 결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 미친 짓인 것이다. 부디 미친짓을 하지 말길 바란다.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사는 것만큼 미친 짓은 없다. 결혼은 자신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선택이자, 아주 중요한 상황이다. 아무나 함부로, 아무런 준비와 생각없이, 그리고 너무 쉽게 결혼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미친짓이다. 결혼 자체는 절대 미친 짓이 아니다. 결혼을 제대로 하지못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결혼 자체의 문제인양 은근슬쩍 돌려버려서 회피하고 자기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의 행동이야말로 정말 미친 짓이고, 그런 자신의 문제를 알면서도 해결의지없이 무턱대로 결혼을 해버리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 아닐까? |
- 다음글 뇌 운동은 이렇게 華山김재훈 2013.11.21
- 이전글 운동하면 뇌에 영양 전달하는 혈액 늘어… 華山김재훈 201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