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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전문서' 출간 복싱심판 김재훈씨

  • 華山김재훈
  • 작성일2013.11.14 1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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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김재훈(46) 한국권투위원회(KBC) 심판위원이 볼링 전문서적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재훈 심판위원은 지난 14년간 걸쳐 자료를 수집한 끝에 `멀티볼링과 운영관리(한림문화사)'라는 볼링 서적을 출판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대진고등학교 체육교사인 김 심판위원은 지난 2월에 선수 출신 심판위원으로는 아시아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던 팔방미인이다.

김 심판위원은 70년대 선수 시절 복싱 연습 후 취미 생활로 볼링을 시작했다가 85년 프로복싱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본격적으로 볼링 지도에 관심을 돌렸다.

그는 85년 2월 당시 여중생이던 김숙영(90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부모님으로부터 볼링을 지도해달라는 상담을 받고 볼링에 힘을 쓰게 됐고 87년 대진고에 체육교사로 발령받아 여자 볼링부를 창단하면서 깊이 빠져들었다.

하지만 김 심판위원은 미국과 일본의 서적을 번역한 볼링 서적은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집필한 볼링 서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데 아쉬움을 느꼈고 90년부터 책을 내기로 결심하고 매주 국립도서관을 오가며 자료를 수집했다.

63년 일간스포츠에 실린 볼링 기사부터 차곡차곡 스크랩해왔다는 김 심판위원은 "내가 복싱심판으로 복싱에 관심을 갖는 것도 당연하지만 볼링에도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볼링 역사를 정립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볼링은 체계화된 이론이 없어 가르치는 사람마다 기술이 모두 틀리다. 나는 이 책이 중고등학교 특활활동시간이나 대학 전공 실기의 교재로 채택돼 볼링의 체계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대학 생활스포츠과 겸임교수로 볼링 실기를 강의 중인 김 심판위원은 "볼링에 관한 제대로 된 이론서를 쓰고 나니 마음이 너무나 상쾌해졌다. 앞으로 국내 복싱의 역사에 대한 서적을 쓸 계획"이라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