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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부모 제위께
- 華山김재훈
- 작성일2013.11.21 21:04:16
- 조회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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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둔 부모들에 드리는 글
불쌍한 학부모의 일생, 사교육비 버는 기계 요즘에는 '공부의 묘미'와 '터득의 희열'을 알지 못하면서 몸만 혹사하는 중고생들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나 학원 등에서 받는 교육이 인스턴트-주입식-암기식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피동적으로 따라 가기에 바쁩니다. 스스로 이치와 원리를 깨우치는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없으면 새로운 과목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새로운 문제를 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의존정신이 자라고 독립정신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능력, 생각하는 버릇, 창의력이 자라지 못합니다. 직장에 나가는 아버지가 가끔씩 어머니에게 자식의 안부를 묻습니다. “애 공부는 어떻게 돼가지@f0” 아버지는 아이의 등수 하나만을 가지고 어머니를 나무랍니다. 어머니의 어깨가 무겁고 조급증이 생깁니다. 아이의 성적이 어머니의 성적인 것입니다. 이 때 어머니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f1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학원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개인 과외 선생, 족집게 과외선생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개인과외는 불법 아니야@f2” “요새 불법 안 하는 사람 어디 있어요. 다 같은 처지들인데 누가 신고를 하나요@f3” 고등학교 졸업 시키는 데 적어도 3천만 원은 따로 써야 한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과외를 시키고 학원에 보내면 공부가 저절로 되는 줄 압니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는 가외 돈을 벌어야 하고, 어머니는 돈을 벌다가 불행한 길로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을 기르고 나면 가정에는 남는 재산이 별로 없습니다. 대학을 나오면@f4 취직이 되나요@f5 대학 졸업시켰더니! 대학을 나오지 못한 청년은 막일을 하지만, 대학을 나오면 넥타이 매는 직장만 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직장이 별로 없습니다. 취직 못한 자식은 나이가 들어도 끼고 살아야 합니다, “너, 뼈골 빠지게 공부시켰더니 밥값도 못 버느냐” 자식에 대한 원망이 싹틉니다. 재산은 모두 날아갔고, 직장은 떨어지고 노후대책은커녕 생계 자체가 위협을 받습니다. “저놈, 저렇게 될 줄 알았으면 공부 하든 말든 그냥 놔 둘 걸, 돈만 다 날렸잖아!” 이런 부모에게 자식은 미안함을 느끼기보다는 서운하다며 대듭니다. “엄마, 아빠만 돈 썼나요@f6 다른 부모들 모두가 다 하는 건데 왜 엄마 아빠만 생색을 내고 그래요@f7 그런 것도 안 하려면서 왜 자식을 낳았어요@f8” 누구 말대로 막가는 대화입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개인 과외 붙여주면 공부가 저절로 되는 줄 아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부모들이 출혈하고 고생하는 동안, 아이들은 무얼 합니까@f9 쉴 새 없이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다니다 보니 몸이 고단합니다. 학교에 가서는 졸거나 잡니다. “아~ 저거@f10 이미 배운 건데 뭐” 이런 학생들에게 학교와 교사는 귀찮은 존재가 돼 버렸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보는 교사들도 가르칠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 공부 잘 하는 아이, 조는 아이들이 한 반에 있으니 교사는 어느 기준에 맞추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런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면 만성이 돼 갑니다. 적당히 시간을 때우려는 교사들, 학생들이 존경하지 않습니다. 이런 것이 교실의 악순환인 것입니다. 자녀 교육, 이렇게 제안합니다.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식들은 언젠가는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해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홀로 서야 합니다. 이때에 피동적인 행동습관을 가진 자식은 낙오자가 되고, 능동적이고 창의적이고 도전하는 행동습관을 가진 자식은 행복한 삶을 개척합니다. 학부모 각자는 자식이 어떤 식으로 길러지기를 바랍니까@f11 피동적이고 소극적이고 눈치 보는 자식이기를 바랍니까. 능동적이고 창의적이고 미지를 향해 도전하는 자식이기를 원하십니까@f12 피동적인 자식으로 기르시기를 원하면 자식에게 과외를 붙여주고, 학원에 보내십시오. 나중에 자식에게 들어 간 돈을 아까워하며, 대학을 나와서도 취직하지 못하는 자식과 싸우고, 자식으로부터 공격받고, 생계와 노후를 걱정하며 자살까지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는 것도 자식사랑이라고 믿는다면, 모든 재산을 털고, 양심을 팔아 부정한 돈을 벌어, 사교육비를 대십시오. 자식을 능동적인 행동과 창의력을 길러주시려면 자식에게 선포를 하십시오.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 말 “너에게 1등을 해라, 10등 안에 들어라 요구하지 않는다. 1등 2등을 하려고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한 학생들은 대부분 성격이 신경질 적으로 변하고, 부모는 당연히 자식만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경쟁자가 불운해 지기를 바라고, 독서를 하지 못해 가슴이 메마르고, 독선적이고, 마음이 좁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하더란다. 학교선생님이든 학원 선생님이든 남이 주입시켜주는 것을 이해하고 소화하려 하면 너는 영원히 그런 선생님이 필요하게 된다. 독립정신이 길러지지 않고 누가 시키는 일만 하는 피지배정신이 자라게 된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대학을 나와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고등학교만 나와 특기를 기르는 것이 오히려 취직에 유리하더라". "아빠 엄마는 네가 사회에 나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미래에 행복해 지려면 지금부터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힘을 쌓아야만 한다. 콩 심으면 콩만 나온다. 아빠 엄마는 과거 시대의 사람들이다. 정보는 네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네가 스스로 알아서 미래를 준비해라. 아빠 엄마는 네가 대학 졸업할 때가지 먹고 자는 것까지만 책임진다. 그 후부터는 따로 살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 지금은 안 통한다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정말로 훌륭한 용은 개천에서 난다 하더라. 어렸을 때 고생은 돈 주고 사서라도 한다더라.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절에 아빠 엄마는 학비 벌어가며 야간학교를 다녔다. 그래도 너는 아빠 엄마보다 낫지 않느냐. 앞으로 몇 등하라 등등 네게 간섭하지 않을 테니 네가 알아서 해라” 제 사무실에 한국나이 21세의 청년이 자주 와서 봉사를 합니다. 그는 3년 전부터 제 사무실에 들립니다. 월례 강연에도 나오고, 용돈을 저축하여 성금을 자주 냅니다. 오늘도 사무실 어른들께 선물 하나씩 사왔습니다. 사회적인 문제 전반에 걸쳐 평론가 수준의 혜안을 가지고 있으며 독서도 많이 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 대한 소화력이 뛰어나고 자기보다 한참 연배인 사람들보다 발상이 뛰어나고 표현이 좋으며 능동적입니다. 동년배들보다 너무 뛰어났다 싶어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서울 동쪽 지역에서 살았는데 그 동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등 학교문화가 좋지 않았다 합니다. 어머니는 그런 학교에 아들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너 혼자 공부해서 검정고시를 치러라” 그 학생은 신문도 읽고 인터넷도 검색해 읽고 독서도 많이 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만 때때로 학원에 나가 보충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니까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시간도 절약되고, 독서도 많이 하면서 매우 행복했다 합니다. 그리고 장안의 유수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이 학생은 시쳇말로 산꼭대기에 옷을 벗겨 나무에 묶어 놓아도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는 정신력과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한 학생이나 부모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특수한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모험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면 아이는 적응합니다. 중3짜리에게 달콤한 제안을 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갖고 싶어 하는 게 있었습니다. "네가 학원을 끊고 혼자 공부해서 성적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갖고 싶어 하는걸 사 줄께" 그 아이는 그 물건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합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혼자 공부하려니 공포가 앞섰습니다. 하지만 약속했기에 혼자 차분히 공부했습니다.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만 학원을 아주 짧게 찾았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독서도 합니다. 이제는 몇 등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존심 때문에 알아서 열심히 합니다. 부모가 잔소리하면 그게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공부하고 싶다가도 반감이 앞섭니다. 내 자식, 능동적이게 기를까, 피동적이게 기를까@f13 위 대학생은 발상력이 뛰어나고 능동적이고 진취적입니다. 대학교 1학년이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평균적인 청년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이것이 독학의 위력입니다. 학교에서 외운 것, 그런 것들은 시험에서만 사용되고 나면 그 용도가 거의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혼자 터득하는 과정에서 길러진 창의력, 독립정신, 지구력, 생각하는 버릇은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서나 발명을 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자산인 것입니다. 지금부터 미래를 키웁시다. 미국 사람들, 17세만 되면 돈을 주지 않습니다. 학원도 없고, 과외교사도 없습니다. 공부하는데 적성이 없으면 일찌감치 대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웁니다. 자기가 몰고 다니는 차는 자기가 수리합니다. 아무리 부자라 해도 자식을 능동적-창의적-진취적으로 기르기 위해 냉정하게 대합니다. 이 나라의 국민정신을 허물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학부모 여러분들입니다. 내 자식 유리하게 만들자고 치마 바람 일으켜 내신 성적 올리면 다른 학생들은 얼마나 억울합니까@f14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아이들을 방치하십시오. 아이들의 책임을 부모가 지지 말고 아이들에게 되돌려 주십시오. 아이를 망치려면 돈을 주십시오. 사랑할수록 아이에게 냉정하십시오. 그래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기댈 것이 없다고 생각한 저는 13세 때 서울로 와서 서비스 공장에 다니면서 쇠망치로 얻어맞았습니다. 공사판에 가서 짐을 지고, 큰 건물 바닥을 매끄럽게 갈기 위해 벽돌로 문지르다 손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오고갈 때면 손바닥만 한 쪽지에 깨알 같이 단어를 써가지고 중얼거렸습니다. 버스타고 걸어 다니는 시간이 제게는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도 머리에 담고 다니면서 풀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 때문에 제가 수학공식과 수학정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수학박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공식이나 정리를 만든 사람은 0.01%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만든 정리와 공식은 중학생이 배우는 피타고라스 같은 정리가 아니라 수학자들 중에서도 신뢰도공학(Reliability Engineering)의 상류수준의 학자들만이 접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랑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독학이 응용력을 기르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강조 드리기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인용하였습니다만 소니사의 신화를 일구어낸 아키오 모리타 회장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녹음기를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미제는 크기가 작고 예쁜데 이들이 만든 것은 승용차만큼 컸습니다. 우리가 보면 미련한 행동을 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수많은 공상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응용력과 기술 소화력과 자신감이 길러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보다 먼저 트랜지스터라디오를 만들었고, 워크맨을 만들었고, 비디오플레이어와 비디오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렇게 개발한 제품을 카피 생산합니다. 부품의 대부분을 수입합니다. 아키오 모리타 회장은 아시아 10대 인물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일본 최고의 부자이지만 그는 아버지로부터 돈 한 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천막을 치고 일을 시작 시작하였습니다. 그 독립정신이 그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자식들이 열어갑니다. 자식을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학부모 모두가 자식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도록 강요해야 합니다. 몇 등하라 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사는 습관을 기르라 격려해 주십시오. 누구나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방법이 틀린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버려야만 얻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식 사랑 방법, 그것도 버려야 자식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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